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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무얼 시작해야 하는지 대체 모르겠다!!!! ㅜㅜㅜㅜ 
축구 안본지는 오래되어 최근에 바이에른전 본게 다이고, 
해야 하는일은 심각하게 많으며,
예전같이 고양이 사진 찍는 일이나 하루일과 관찰하는 일들은 귀찮아서 안하게 된지 좀 되었다.
게다가 새로 연 블로그는 왜 예전같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기가 꺼려지는건지...

오늘은 그래도 오래만에 글을 써보고싶어 블로깅하러 왔는데 지금 내가 쓰는 이 잉여글을 올려야 할지 말지부터 고민하고 있다. 

그래도 너무 영양가없이 글을 쓰면 좀 그러니까 추가해보자면....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뜨개질을 마침 시간많은 겨울을 맞아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아직 코만들고 풀었다 다시 했다를 무한 반복하고있는 초보자중에 초보자임다... 으어 그런데 괜히 누구 떠준다고 약속을 했던것 같다. 안그랬음 여유가지고 천천히 연습하며 떴을텐데... 시간은 다가오고~ 난 아직도 장갑한짝 만들줄 모르고~
엄마가 예전에 뜨신(뜨개의 신)이었다는데 전혀 도와줄 생각이 없으시다.ㅠㅠ 아, 이 난관을 어찌 극복해야 한단 말인가.

왜 그냥 해보고싶어 시작했던 뜨개가 이렇게 거슬리고 발목을 잡게된거야... 하여튼 나란사람은 일벌여놓고 수습이 안돼 혼자 스트레스 받는게 인생의 패턴이었더랬지. 

그래도 책임감을 키우고자 누구 준다고까지 약속을 했던것 아니겠어. 우선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겠다. 장갑과 모자를 뜨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잘 되련지는 장담할수가 없다-.-;


이렇게 맨날 코잡고 좀 뜨다가 풀고를 몇번을 했었더라.... 실이 점점 너덜해지는것 같아 슬프다ㅜㅜ





우리 솔율은 요로코롬 잘 크고 있다. 이제 중성화를 해줘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지금 버는중-.-;;; 근데 율이가 발정스트레스가 너무 심해보여 안타깝다. 밤이면 밤마다 이상한 소리를 내며 돌아다니는데 사람도 피가 말라가는 중이다. 잠을 못자고 있으니까!!! 으아아아!!!!

월급날은 아직 멀었는데 참 걱정이다. 고양고양이들이 좀만 참아줘....ㅠㅠ


그리고 어느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하는 일이다 보니 힘이붙어 열심열심히 하고있다. 전에 했던 일과 비교를 하자면 솔직히 쉬운 일이지만 생각보다 이것저것 신경써야하는게 많다. 특히 사람을 대하는게 참 힘든듯...ㅠㅠ
실은 생긴것과는 다르게 원체 성격이 소심하고 소같이 우직히 일하는것만 좋아하다보니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감이 실로 엄청나다.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게되고, 이사람 저사람의 눈치를 보게되며,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라는 답도 안나오는 끝없는 생각과 고찰을 하게되기에 이만저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된다. 지금도 시작하려 하고있고....

아오 어제 술마시러 갔다가 뭔가 엄청난걸 알아버린것 같기에 이제 일나가는게 좀 두려워지려 하고있다. 괜히 마시러갔어 으아아아아아아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이제 일한지 일주일밖에 안됬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눈치봐야하면 어떻게 버티라고ㅠㅠㅠㅠ

제발 이것이 쓸데없는 걱정이 되기를 바란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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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키 Dania
클라우젠호프 시절, 온지 얼마 되지않아 여기저기 산책을 하고 있을 때였다. 뒷산책로에서 검은 고양이를 발견했었는데, 이쁘다고 우쮸쮸- 하며 불렀더니 다가와 쓰담쓰담 하는데도 얌전히 있어서 방심한사이 얼굴을-.- 가격 당한적이 있었다. 양 볼과 코에 쫙쫙 스크래쳐를 내곤 그 고양이는 유유히 사라져 버렸다.
산책을 끝내고, 기숙사 앞에 처음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한국분들 두분이 계셨다. 그때가 한창 외적으로 심한 문제를 겪고 있던터라 한낱 들짐승의 공격임에도,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낯설었던 사람들 앞에서 크게 울어버렸다.

이제는 가물가물한 독일에서의 추억들중 내 머릿속에 그때의 상황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건, 그때 날 공격했던 길고양이 덕분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 뒤로 고양이에 대해 겁이 생겨 잘 다가가지도 못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의 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그저 고양이와의 첫만남이 좋지 않았을 뿐이었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 애기들을 만나게 해주려던 고양이신의 의도였는지도(-.-;) 모른다. 

빌레펠트에 살았을때도 길고양이를 한번 더 만난적이 있었다. 독일은 동물을 정말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생각하기에(특히 개에 한에서) 길거리에 동물이 혼자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는게 쉬운일은 아니었는데, 고양이는 의외로 예외였던 모양이다. 뭐 다들 단순히 외출냥이 였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빌레펠트에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동네 구경을 하겠다고 집에서부터 무작정 중앙역까지 걸어갔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왠지 모르게 이동네의 부자들이 몰려사는곳 같은 길에 들리게 되었는데, 그 사이에 바로 이런 녀석이 있었다.

이제보니 매우 독일스럽게 생긴-.-; 그때 그 고양이.

그때는 아직도 고양이 공포증이 있던 시절이라 녀석에게 쉽게 다가가진 못했었고, 그저 멀리서 카메라만 빼꼼히 올려 사진 몇장 건졌을 뿐이었다. 재밌었던건 그때 이 고양이는 눈썹 부분 긴 수염에 뭔가를 대롱대롱 매달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나뭇잎이 말라 비틀어진것 같은 거였는데 그것이 평행감각을 방해하는지 담벼락과 벽돌바닥을 비틀비틀 걷고 있었다. 안쓰러웠지만 그때의 나는 그것을 떼줄만한 용기가 없었다. T.T


고양이를 키우면서 난 정말 애묘가가 되어 버린 것일까? 그때 지나쳐 버렸던 이런 길고양이 하나에도 인연을 잇고 싶어하는걸 보니 말이다. 오늘들어 더더욱 느끼는 거지만 동물들은 정말 순수하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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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키 Da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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